경북 포항 영일만항 컨테이너 야적장에 일본 마쓰다의 CX-5 자동차가 분해·포장작업에 들어가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. [포항=프리랜서 공정식]
18일 오후 경북 포항의 영일만항 컨테이너부두. 질서정연하게 주차된 일본산 자동차 237대가 야적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. 12일 입항한 4륜구동형 마쓰다 CX-5 승용차다. 그런데 아직 도로를 달려보지도 못한 새 차들은 19일부터 인근 공장으로 옮겨져 분해될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. 멀쩡한 차가 팔리기도 전에 뜯기는 건 무슨 까닭일까.